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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춘천] 소설 속으로 떠나는 여행 '김유정역'과 '김유정문학촌'

by 쏘테고리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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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역

춘천여행을 마치고, 경춘선을 이용해 김유정역에 다녀왔습니다 :)

지하철 경춘선은 청량리-춘천간 노선이며 중간 정차역으로는 가평, 청평, 강촌 등 유명한 지역들이 있어요

청량리에서 춘천까지의 소요시간은 1시간반으로 환승없이 쉽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저는 춘천을 같이 여행했지만, 한군데만 선택한다면 당일치기로도 가능할 것 같아요

 

짜잔 여기가 바로 김유정역입니다★

마치 시골길처럼 주변이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이어서 힐링하기 좋은 곳이네요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던 힐링에 딱이죠!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김유정역도 있는데, 지금에 비하면 소박하고 옛날 감성이 뿜뿜하죠?

나신남 역장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신남 역장님!

인사도 했으니 내부를 둘러볼게요

진짜 옛날에는 역에 이런게 있었나요?

화르르 진짜 불은 아니지만 옛 역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듯한 주전자로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주변에는 포스트잇이 비치되어있어서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보이는것처럼 낙서를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이왕이면 준비된 포스트잇을 사용해서 깨끗한 역사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여기는 추억의 소품전이에요

저는 이런 세대가 아니라서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이런게 있었구나' 하면서 신기함을 느꼈어요

내부에 포토존에서 한컷 찍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너무 멀리와버렸다 멈춤!

앞쪽에는 재치있는 문구들로 꾸며놓은 철길이 있어요

 

이 열차는 운행하지 않는 열차로 관광안내소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내부에 들어가지는 못했어요 ㅠ.ㅠ

옛 김유정역쪽의 철길은 현재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촬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잠깐 상식 - 철도 선로위 촬영시 벌금!

1차 과태료: 25만원, 2차 과태료 50만원, 3차 과태료 75-100만원

철도와 교차된 도로의 선로, 폐선 (ex - 진해 경화역), 사람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건널목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

1년에 한두번이라도 운행하는 선로의 경우에도 촬영이 불가하니 꼭 확인하세요!!

개인 SNS에 올린걸 누군가가 신고한다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철도안전법 위법사항여부를 확인한 후 벌금을 탕탕 

철길따라 걸으니 커다란 역장님이 계시네요

여기 앞에서도 한컷 찍어줘야죠!!

 

 

#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역 맞은편에 있는 김유정문학촌도 가볼만한곳 중 하나죠

봄봄, 동백꽃, 소낙비 등 교과서에도 종종 등장했던 소설 속 배경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더욱 감성적으로 소설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작해볼까요~?

걷다보면 만나는 안내판을 그냥 지나치지마세요

유명한 소설들의 내용을 맛보기로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림 뿐만아니라 동상으로 소설 속 한 장면을 표현하기도 하니 마을 전체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사롭지않은 이야기집의 입구 이게 다 책이라니...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이거보다는 많겠죠.....?

"느 집엔 이거 없지?"

저절로 대사가 생각나는 명장면을 로비에 꾸며놓았네요

내부는 감상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지만, 작게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멀티미디어 시대의 관람객 눈높이에 맞추어 보완했다고 하는데 저는 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 곳이 김유정 작가의 생가입니다

이야기집과 생가는 통합입장권으로 1인 2000원, 단체 1500원이에요

(신분증 소지한 춘천시민 50% 할인, 단체할인은 20인 이상 동시입장시 적용)

크게 전시관과 생가로 나뉘어져있는데, 넓지않아서 빠르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봄봄에서, 키가 요만큼까지 크면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하는 장면인거 같죠?

유명한 작품이 탄생한 곳이라서 그런지, 고요한 연못을 바라보니 절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밖에도 민속 공예체험방이 있어서 섬유염색, 한복, 도자기, 민화를 주제로 하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각 공방 장인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구요!

 

문학기행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실레이야기길은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고하여 이름 붙여졌는데,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실존하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요

크게 열여섯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관련작품과 배경을 생각하며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김유정 추모제, 문학제, 문학캠프, 주말상설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있으니 날짜 확인 후 방문하세용

다녀오신후에는 저처럼 의미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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